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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생각 한모금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습관

나는 배가 고프면 밥과 반찬을 대충 꺼내 먹어 '배고픔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식사를 하곤 했다. 무슨 일이든지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자 정체성이 강한것 같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요리의 과정과 플레이팅,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분위기와 함께 하는 사람들까지 챙기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런 방식을 보며 불필요한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드는 '사서고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방식이 참 멋져보인다.

정성을 다하는 사람, [중용 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에서는 정성스러움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한다고 말한다.

'정성스러움'의 목적이 나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남을 섬기는 것이라면, 내가 먹을 식사에서 나아가 가족이 먹을 식사를 차릴때에, 손님이 이용할 서비스를 위해 정성을 다한다면 그로부터 감동과 변화가 있고 나아가 나 자신과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는 오늘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았는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나 자신을 그리고 내 이웃을 대하였는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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