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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오늘 하루

문득 새벽 잠에서 깨었을 때

요새 새벽에 깬뒤에 다시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뭐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 내 삶에서 중요한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상기해보곤한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고 가져갈수도 없는 인생인데...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온통 무언가를 놓칠까봐 또는 버림받을까봐 생겨난 것들 뿐이다.

내가 진정으로 소유한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 자신을 진정으로 소유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갖고 있는 재화들을 진정으로 소유했다고 볼 수 있을까? '소유'또한 사회적인 약속이 아닐까 싶다. 마치 은행잔고에 찍혀있는 숫자가 그만큼 돈으로 존재한다고 믿는것처럼 말이다. 

 소유한다는 것은 나의 경우 다른말로 '책임을 다한다' 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소유한 것에 소유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진것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것까지가 소유이다.

그런데 그 '소유'가 허상이라면, 나는 무얼위해서 책임을 지고 노력한단 말인가...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잃지않은 그것이 사라져 없어지는 개념적인 것이라면, 나도 이것을 개념적으로 다룰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더욱 실질적인 것에 내 책임을 다할 수 있지 않을까?

  • '소유'와 '존재'를 생각했을 때 무엇이 더욱 현실일까?

-> 나의 존재가 없이는 소유도 없다 이 우선순위는 자연스럽다. 

  • 그렇다면, 내 존재하는것 소유하는것보다 더 실질적인 것일까?

-> 소유는 계량하기가 편이하지만, 존재는 계량이 어렵다. 내 몸과 마음 정신 중에 몸과 정신은 과학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나 마음의 영역은 측정이 어렵다.

  • 소유가 풍성해지면 내 존재도 풍성해질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소유가 적어지면 내 존재가 가난해질까?

-> 어쩌면 제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소유가 풍성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제대로 존재하는데 더 큰 책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존재하기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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