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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생각 한모금

주체적일 수 없다는 사실

꽤 오랬동안 주체적인 삶을 살기위해 애써왔다.
그게 선순환의 삶의 방식이라 믿어왔다.
주체적이기 위해 노력했던, 두려움에 직면하려 애썼던 그 시간을 뒤로하고 지금의 나는 절대 주체적이지 않다.

마치 잘못된 지도로 길을 찾으려하는 사람이 지도가 잘못되었단걸 깨닫게 된것 처럼, 내 오류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가 없다.
내가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스스로가 주체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 내 심장을 뛰게 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날때부터 주어진 변수와 요소들을 제어할 힘도 권리도 없다.
내 선택이 진정으로 주체적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다만 그 모든걸 의식하려 노력할 순 있겠지만 결코 제어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
새로운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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