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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생각 한모금

최근 새로운 현상들

최근들어 이전까진 느껴보지 못한 감정 혹은 신체적 변화 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당황시킨다.

- 가끔 입맛이 없음
- 재밌는게 별로 없음
- 가끔 심심해서 공부를 함
- 밥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있음
- 손목이 시려 게임하기 겁이남
- 월요일만 잘 보내면 금새 금요일이 옴
- 시시한 농담따먹기가 즐거워짐
-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함
-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열을 받더라도 금방 시들해짐 (지금 화내면 나중에 민망해질거란걸 알게됨...)
- 계절의 변화가 너무나 빠름
 등등...

감정기복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울적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감정의 기복의 차이마저 좁아져서 금새 평정심을 찾게되었다.

모든게 익숙해지고 새로움에 대한 동경이 적어지면서, 오히려 오래된 것으로부터의 깨달음이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는것 같다. 이 시기를 지나는 '과정'에 내 에너지를 소중하게 사용하였음 한다. 더이상 내지르듯 살아가고 싶지 않으며 내 영혼의 안위를 잊지 않고 모든것을 결정하고 싶기 때문이다.

 인생은 허무하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것이 다 의미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어떠한 마음으로 무엇을 선택했느냐의 그 태도가 내게 의미있으며 그러한 선택들이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