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난 슬램덩크는 어렸을때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으로 만났던 슬램덩크와는 달랐다.
이전에는 승부나 개그를 재밌게 봤었다면, 영화로 만난 그들은 연약하고 그 연약함으로 인해 강인해지고 함께하는 너무도 인간적인... 실제로 어디선가 살아있을것 같은 존재들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귀중한 영화였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다. 음악이 너무 좋았고 영화의 묵직하고 굵은 선의 그림체가 코트를 뛰는 그들의 무게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 나의 영광의 순간은 언제인가?
- 강백호의 게임에 대한 절실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는 그를 어디로 인도하고 있는가?
- 삶의 방황은 성숙의 여정... 그 가운데 얼마든지 쎈척해도 좋다. 주먹이 떨릴지언정 짝다리를 짚을수 있음.
- 내가 극복해야하는 장면은 무엇인가? 내가 내 발목을 놓아주자
근데, 강백호를 볼때마다 기안84가 떠오르고... 채치수를 볼때마다 서장훈이 떠오른건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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