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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방긋 :) 그 누구도 나를 온전히 이해하거나 아껴주지 않을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그런날에는 내가 나 자신을 인지할 수 있게된 나이부터 느껴왔던 '외로움'이 선명해진다. 21개월 차이의 동생을 둔 나의 인생 첫번째 기억은, 동생을 목욕시키는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이다. 나도 아기 같이 씻기고 싶다고 하자 너는 나가있으라며 정신없어 보였던 그들의 뒷모습, 그리고 또다른 어렸을적 기억나는 일은 아파트 담장 옆 나만 아는 공간에서 혼자서 울고 있는 나... 정확한 단어는 모르지만 '난 혼자야...' 이런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동시에 누가 알아봐줬으면 좋겠지만, 힘들다고 얘기하지도 않으면서 홀로 외로움을 대하는 시간은 어린아이였던 시절만큼 지금도 적응되지 않는다. ..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 '킹아서: 제왕의 검' 이 노래에 맞춰 주인공이 성장하는 장면은 음악과 어우러지며, 캐릭터 설명이 뛰어나 정말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들으며 런닝하기를 즐겼었는데 심장박동소리나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덕에 더 즐겁게 뛸 수 있었다. -운동을 몰아붙여 하고 싶어지는 사운드이다.
말도 안되는 얘기 오늘 내가 무언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다가 누군가에게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말이 안되나요?' 라고 묻자 '말은 되지만 정말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갑자기 내 마음에 설렘이 불었다. 누군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내 소망을 이룬다면, 나는 말도 안되게 멋지겠구나... 감사하게도 마음속 소망이 희망이 되는 순간
[20220526] 투명하게 따뜻하게 나 자신을 바라봐주어야지, 오늘 하루, 새벽같이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었다가 일을 하고 끼니를 챙겨먹고 다시 쉬어야하는 밤이 왔다. 마음이 정갈했다가 뿌옇다가 죄책감과 해방감을 왔다갔다 했던 오늘 하루, 나에게 나 자신이 위로가 되어 주기 위해 머리를 빗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정성스럽게 로션을 발라주었다. 남의 관점에서 나를 생각하느라 벌벌떨지않고, 나 자신을 스스로 공감해주는 하루를 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지금 이 글도 쓴다. 뿌옇던 마음도 가만히 바라봐주면 불순물들이 어느정도 가라앉고 맑아진다. 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주어야지, 그렇게 내가 나의 편이 되어줘야겠다.
문득 새벽 잠에서 깨었을 때 요새 새벽에 깬뒤에 다시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뭐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 내 삶에서 중요한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상기해보곤한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고 가져갈수도 없는 인생인데...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온통 무언가를 놓칠까봐 또는 버림받을까봐 생겨난 것들 뿐이다. 내가 진정으로 소유한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 자신을 진정으로 소유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갖고 있는 재화들을 진정으로 소유했다고 볼 수 있을까? '소유'또한 사회적인 약속이 아닐까 싶다. 마치 은행잔고에 찍혀있는 숫자가 그만큼 돈으로 존재한다고 믿는것처럼 말이다. 소유한다는 것은 나의 경우 다른말로 '책임을 다한다' 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소유한 것에 소유자로..
연애시대 OST Directed by 노영심 연애시대 (Alone in Love) OST 찬찬히 사유하고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따뜻해질수 있는,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하는 음악들...
<The Rest Of My Life> - 영화 '무드 인디고'OST The rest of my life 아티스트 Etienne Charry 앨범 L'Ecume Des Jours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I will always love you There will never be another you Love is here forever For the rest of my life ... 사랑시가 반복되는 이 곡은 진실하고 충실한 사랑고백이 꿈결처럼 반복된다. 영화를 봤었기에 이 충만한 사랑고백이 애잔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파리 여행을 갔을때 계속 들었던 곡으로, 쌀쌀하고 고풍스러웠던 파리 길거리를 떠오르게 하는 노래.
<아이쿠> 작사, 작곡 김창완 언제부터인지 네가 어색한 거 같아 왠지 뭐랄까, 숨기고 싶은 게 있어 말하기가 그렇네... 어깰 부딪히고 돌아볼 때 아마 그 때였을거야 널 처음 본 게 갑자기 이방인이 된 것처럼 아무 말도 못했지 나는 나를 잃고, 내 안에 너는 너를 잃고, 네 속에 그렇게, 마주보며 잃어가다 남는것은 무엇일까